여행 중에 정말 잊지 않고 싶은 순간들을 마주할 때가 있죠. 그러나 눈에 가두어 온 풍경은 어느 순간 잊히게 됩니다.
그럴 때에 사람들을 카메라를 들어 사진으로 기록하는데요.
오늘의 포토콘서트 주인공, 유훈근 님은 눈으로 본 것은 반드시 사진으로 저장하는 습관을 가졌다고 합니다.
유훈근 님이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들을 감상해보실까요?
캐논 팬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whitelove60)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유훈근입니다.
어느 날 캐논코리아에서 포토콘서트 참여를 제안받고 사실은 망설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어느 정도 사진에 대한 철학이나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평범하지만 사진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사진에 대한 시선을 넓혀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EOS 5D Mark IV|14mm|F10|1/80sec|ISO100
저에게 사진이란 제3의 언어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요. 어려서 도서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던 김찬삼 님의
세계여행 책자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행 중에 눈에 가두어 온 풍경은 어느 순간 잊힙니다.
그러나 사진 한 장으로 남겼을 때 그것이 아날로그이든 디지털이든 항상 보고 싶을 땐 꺼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본 것은
반드시 저장하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19세기 초 카메라의 역사가 시작되어 20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기술의 발달과 함께 카메라도
놀라운 진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사진 한 장에 담겨있는 자신만의 메시지입니다.
나에게 있어서의 사진이란 인류의 언어 장벽을 넘고 시대의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는 제3의 언어라고 하겠습니다.
EOS 5D Mark IV|25mm|F5.6|1/60sec|ISO100
오로라와 얼음의 땅, 겨울 아이슬란드로
지난 3년 동안 겨울이면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빠져서 비행기 표와 숙소를 예약하고 아이슬란드로 떠났습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계획이 있었지만,
막상 현지에서의 기상 상황의 악화로 인한 일정의 차질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미련이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 글을 마칠 때에는 또다시 항공권을 검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정한 포토콘서트의 컨셉은 ‘오로라(aurora)와 얼음의 땅, 겨울 아이슬란드’로 정했습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설명할 수 없는 공간의 제약이 안타깝지만 맛보기로 생각하고 감상해 주세요.
오로라(aurora)와의 만남
아이슬란드를 처음 여행한 것은 2017년 1월이었습니다. 미지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늘 꿈꾸고 있었던 오로라(aurora)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처음 보았던 오로라(aurora)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이유도 있고요.
지극히 과학적인 천체 현상에 다양한 수사적인 표현을 붙여도 부족한 오로라, 그것은 여행 내내 밤잠을 설치게 하였습니다.
EOS 5D Mark II|16mm|F6.3|30sec|ISO640
오로라가 뜨는 집
EOS 5D Mark II|16mm|F4|30sec|ISO640
오로라 댄싱
EOS 5D Mark IV|16mm|F2.8|6sec|ISO5000
무지개 커튼
EOS 5D Mark IV|16mm|F2.8|15sec|ISO1250
고다폭포와 오로라
오로라(aurora)는 ‘새벽’이라는 라틴어로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가센디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Aur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