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겨울 아이슬란드

강철용사 2019. 8. 19. 19:44



01



여행 중에 정말 잊지 않고 싶은 순간들을 마주할 때가 있죠. 그러나 눈에 가두어 온 풍경은 어느 순간 잊히게 됩니다.

그럴 때에 사람들을 카메라를 들어 사진으로 기록하는데요.

오늘의 포토콘서트 주인공, 유훈근 님은 눈으로 본 것은 반드시 사진으로 저장하는 습관을 가졌다고 합니다.

유훈근 님이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마주한 풍경들을 감상해보실까요?






캐논 팬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whitelove60)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 유훈근입니다.

느 날 캐논코리아에서 포토콘서트 참여를 제안받고 사실은 망설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어느 정도 사진에 대한 철학이나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평범하지만 사진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사진에 대한 시선을 넓혀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02


EOS 5D Mark IV|14mm|F10|1/80sec|ISO100





저에게 사진이란 제3의 언어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은 제가 참 좋아하는 말인데요. 어려서 도서관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았던 김찬삼 님의

세계여행 책자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행 중에 눈에 가두어 온 풍경은 어느 순간 잊힙니다.

그러나 사진 한 장으로 남겼을 때 그것이 아날로그이든 디지털이든 항상 보고 싶을 땐 꺼내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본 것은

반드시 저장하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19세기 초 카메라의 역사가 시작되어 200여 년의 시간이 흘렀고 기술의 발달과 함께 카메라도

놀라운 진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변하지 않는 것은 사진 한 장에 담겨있는 자신만의 메시지입니다.

나에게 있어서의 사진이란 인류의 언어 장벽을 넘고 시대의 사상과 이념을 초월하는 제3의 언어라고 하겠습니다.



03


EOS 5D Mark IV|25mm|F5.6|1/60sec|ISO100





오로라와 얼음의 땅, 겨울 아이슬란드로




지난 3년 동안 겨울이면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빠져서 비행기 표와 숙소를 예약하고 아이슬란드로 떠났습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계획이 있었지만,

막상 현지에서의 기상 상황의 악화로 인한 일정의 차질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미련이 남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 글을 마칠 때에는 또다시 항공권을 검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정한 포토콘서트의 컨셉은 ‘오로라(aurora)와 얼음의 땅, 겨울 아이슬란드’로 정했습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설명할 수 없는 공간의 제약이 안타깝지만 맛보기로 생각하고 감상해 주세요.






오로라(aurora)와의 만남




아이슬란드를 처음 여행한 것은 2017년 1월이었습니다. 미지에 대한 동경도 있었지만 늘 꿈꾸고 있었던 오로라(aurora)를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캐나다 옐로우나이프에서 처음 보았던 오로라(aurora)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아이슬란드를 선택한 이유도 있고요.

지극히 과학적인 천체 현상에 다양한 수사적인 표현을 붙여도 부족한 오로라, 그것은 여행 내내 밤잠을 설치게 하였습니다.



04


EOS 5D Mark II|16mm|F6.3|30sec|ISO640


오로라가 뜨는 집




05


EOS 5D Mark II|16mm|F4|30sec|ISO640


오로라 댄싱




06


EOS 5D Mark IV|16mm|F2.8|6sec|ISO5000


무지개 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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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V|16mm|F2.8|15sec|ISO1250


고다폭포와 오로라





오로라(aurora)는 ‘새벽’이라는 라틴어로 1621년 프랑스의 과학자 피에르 가센디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여명의 신 아우로라(Aurora, 그리스 신화의 에오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나라에 따라서는 각기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흔히 북극지방에서는 Northern Lights(북극광)라고 하며 핀란드에서는 '레본툴레트'라고 하는데

'도깨비불'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표현하고 과학적인 설명으로 유창하게 풀어내도 우리에게는 영원히 신비로운 존재일 것입니다.






얼음의 땅에 서다




아이슬란드는 화산활동이 멈추지 않는 살아있는 땅이며 남한과 비슷한 국토 면적에 빙하가 약 10%가량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과 얼음이

공존하는 나라라고 하지요. 오로라만 생각하며 떠났던 겨울 여행은 아이슬란드를 3번째 돌면서 비로소 아이슬란드의 속살을 보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슬란드의 자연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눈에도 담고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을 소개해 드립니다.



08


EOS 5D Mark II|17mm|F7.1|0.3sec|ISO100


다이아몬드 비치



09


EOS 5D Mark IV|17mm|F22|1.6sec|ISO100


바다로 가고 싶은 오리



10


EOS 5D Mark IV|35mm|F14|20sec|ISO100


검은 모래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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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V|24mm|F22|0.6sec|ISO100


구름 모자 쓴 Lomagnupur 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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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V|135mm|F13|1/125sec|ISO100


말들의 외출



13


EOS 5D Mark IV|17mm|F22|3.2sec|ISO100


키르큐펠(Kirkjufell) 산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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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V|200mm|F13|1/30sec|ISO100


극야의 아침



15


EOS 5D Mark IV|35mm|F5|1/25sec|ISO100


비크(Vik) 교회의 일몰






포토콘서트 소개를 마치며




16


EOS 5D Mark IV|16mm|F6.3|1/125sec|ISO100


스코가포스의 무지개




겨울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후에는 항상 아이슬란드에 대한 열병을 앓고 봄을 지내왔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아이슬란드로 이끌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이제는 극야의 겨울을 벗어나 봄과 백야의 여름, 가을의 아이슬란드를 순차적으로 떠나보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진과 부족한 설명이었지만

캐논코리아에서 다시 한번 아이슬란드를 꿈꾸게 해 주어서 감사드리며 어두워지는 창밖을 보며 혼자서 조용히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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