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

[스크랩] 어른을 위한 베이비&키즈 카페

강철용사 2017. 10. 30. 05:21

도쿄 (베이비) 카페 라이프 제1탄은, 어른을 위한 런치 플레이트 카페, 베이비 킹 키친!

 

 

카페란 공간에 별다른 의미를 두어본 적은 없었다. 수다를 떨고 커피를 마시는 장소.

회사원이 되어서 처음 카페가 도피처가 되었다. 점심이면 가끔 혼자가 되어,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고

책이나 잡지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사용하게 되었다.

누군가와 함께여야했던 카페가, 회사원이 된 후, 혼자만의 공간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회사생활하면서 다녔던 카페들, 친구와 런치를 즐겼던 카페들, 한국 카페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마음 놓고 있어도 될만한 카페들을, 매주 목요일 소개합니다.

 

고엔지의 베이비 킹 키친소개합니다!!! 바로 이런 곳입니다!

 

먼저, 고엔지를 소개하자면, 신주쿠에서 전철로 15분 거리고요. 나카노에서 한 정거장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마을 베스트10에 꼭 오르는 장소로, 올해는 5위를 차지했습니다.

카페가 많고 잡화며, 시장, 헌옷 가게 등등으로 잘알려진 곳이죠.

 

 

자, 그럼 고엔지로 출발!

고엔지역에 도착하시면 북쪽 출구로 나오세요. 북쪽 출구로 나오셔서 직진 하시면 신호등이 있고요.

신호등 저 편으로 '나카도오리 상점가'(CENTRAL ROAD)가 보입니다.

바고 저 골목이 시장이고요. 소개하는 `베이비 킹 키친`는 물론 여러 카페가 있는 장터랍니다.

 

 

잠깐!!! 카페에 가기 전에, 실은 우리 딸 하나는 도서관에서 실컷 놀았답니다.

카페나 식당에 가기 전, 저는 늘 하나를 좀 놀게 한 후에 데려간답니다. 기운 좀 빼야 어디 가도 조용히 앉아있거든요.

나카노 중앙 도서관, 어린이 코너.

 

 

어린이 코너엔 신발 벗고 뒹구는 코너도 있답니다!

 

 

<나카도오리 상점가>를 계속 직진하시면, 왼편에 바로 이런 간판이 나옵니다.

베이비 킹 키친! 드디어 도착!

 

 

가게의 컨셉은 바로 그 간판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어른, 아이 막론하고 오꼬사마 런치를 즐길 수 있는 가게>라고 적혀있어요.

<오꼬사마 런치>란 어린 아이들을 위해 여러가지 요리를 담은 접시를 말하고요.

주로 햄버그, 스파게티, 볶음밥, 샐러드, 새우 튀김, 스프, 디저트가 담겨있습니다.

어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이 <오꼬사마 런치>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저희 남편처럼. 힛힛.

어른까지 동심으로 만들어주는 가게입니다.

 

 

 

 

가게가 2층이에요. 유모차는 1층에 세워두면 되고요. 그 밖에 2층에 올라가기 번거롭거나 도움이 필요하실 땐

바로 계단 아래에, 왼쪽 잘 보세요. 사진이 잘 안나왔는데, 거기 줄이 하나 있거든요.

그걸 당기면 2층 가게에 종이 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알릴 수 있습니다.

 

 

계단에는 요렇게 깜찍한 병정들까지!

 

 

베이비 킹 키친에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띄이는 공간!

비좁은 공간에 배치된 미끄럼틀과 그네. 실제로 아이들은 타고 놀아도 되고요.

그네줄이 밧줄로 되어 있어서 밀어도 잘 나가지 않아요.

저희 하나는 좀 식상했는지, 잠깐 앉아있다가 일어나서, 저 계단 아래서 장난감 갖고 놀고 있는 중이에요. 호호.

 

 

3층으로 통하는 계단. 3층은 막혀있고요. 계단도 별로 정리되지 않았는데 근데도 불구하고, 밉지않고 분위기 있더라고요.

 

 

짜짠!!! 과자로 만든 케이크. 이 케이크는 예약 판매며, 가격도 상의해서 결정한다네요.

물론 디자인도 스탭과 상의해서 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보는 것만으로 행복한 이쁜 과자의 집들!!!

 

 

저도 이런 케이크 한 번 받아보고 싶어요!!!

 

 

 

 

과자 판매 코너. 모양이 다 어찌나 이쁜지?

 

 

 

 

아, 맛은 어떠나고요? 가격이 좀 비싸요. 이런 게 한 묶음에 300엔이상 하더라고요.

맛은 그럭저럭, 쿠키치곤 별 5개 중 2개. 설탕은 좀 많이 들어간 느낌인데, 버터향이 너무 안 나요.

전 버터가 그윽한 쿠키를 좋아하거든요. 그런 면에선 재료를 좀 많이 절약했다 싶은 마음이....!!!

근데 이뻐서 자꾸 손이 가요.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저희 자리로 도착! 기본적으로 가게는 소파석이고요. 테이블에는 서랍이 달려 있어, 서랍안에 연습장, 색연필, 동화책 등등이

가득하답니다.

 

 

 

 

테이블 서랍을 열면!!!! 아이들 시간 때우기 딱이죠?

 

 

 

 

요런 전구도 다시 보니, 모던한 느낌이죠? 벽을 이용한 인테리어도 맘에 쏙 듭니다.

 

 

 

 

 

 

드디어, 오꼬사마 런치 도착!!!! 맛 있었어요. 햄버그도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새우 튀김이랑 달님 모양의 감자 튀김도.

디저트는 프딩이었고요. 전 케찹 볶음밥 잘 안 먹는데, 이건 맛있었어요. 별 5개 만점 중 3.5점.

별점수 짠 저로선 많이 준 점수입니다. 단, 아쉽게도 이 가게는 어린이용 포크가 식사용이 아니라, 디저트용이었어요.

도톰한 햄버그를 아기가 디저트용 포크로 먹기가 힘들어보였고요.

그런 면에서 이 카페는 아이를 위한 카페라기 보다, 가끔 아이가 되고싶은 어른들을 위한 카페라고 보는 게 제일 적절하겠어요.

어른을 위한 오꼬사마 런치도 몇 종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건 아이용이에요.

 

 

 

 

식사가 나오자마자 방울 토마토부터 먹는 우리 이쁜 하나 공주님!

저는 명란젓과 새우 스파게티를 시켰습니다. 역시나 점수는 별 5중 3.5점. 간이 좀 싱거웠는데, 싱거워서 입맛에 맞는지

하나가 절반을 해치웠습니다.

 

 

 

 

 

 

 

 

가게 내부는 이런 분위기에요. 젊은 엄마들이 단연 많았고요.

저희 옆 테이블에는 아빠랑 3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가 식사중이었답니다.

 

 

 

 

식사 후, 가게 밖으로 나온 하나는 가게 앞에 놓인 자전거를 타고 놀았답니다.

먹었느니 또 운동하자는 우리 아이! 엄마로선 반갑기 보다 귀찮습니다. 에효효.

 

 

 

 

 

 

베이비 킹 키친에서 산 쿠키. 요게 하나에 300엔씩이나!!! 에고고. 그래도 우리 아이 위해 분발 좀 했습니다.

아이들은 이쁜 모양에 혹하더라고요. 어른도 마찬가지죠, 뭐.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들에 눈을 빼앗기는 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감각인가 봐요.

 

 

베이비 킹 키친 옆에 있는 페르샤 요리 전문점. 간판도 독특하고, 아주 기대되는 레스토랑.

다음번엔 여기도 한 번 가보고 블로그에 업하겠습니다.

 

 

 

 

 

 

 

 

 

 

 

 

 

 

인테리어   별 5. 꾸미지 않은 듯 꾸며진 공간이 매우 세련된 느낌.
 맛  별 3.5. 맛있다기 보단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 간이 좀 슴슴하거나 짜거나 해서 안정된 느낌이 없으며, 이쁜 쿠키들이 모양만 이쁘단 사실이 아쉽다. 버터와 우유가 좀더 많이 들어가 있다면 선물용으로 좋을 텐데.
 서비스  사진 찍어도 되며, 점원은 20대 여성이 대부분으로, 매우 친절하다.
 아기를 위한 서비스  베이비 카페라고는 하지만, 컨셉은 '어른을 위한'베이비 카페로 아기용 의자나 아이를 위한 식사용 포크며 숟가락이 별도로 없다는 점이 역시나 아쉽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는 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단, 테이블 서랍에 낙서장이며 색연필을 배치하거나, 장난감이 많아 아이들을 테이블에 앉혀놓고 식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가게 홈페이지

http://www.babykingkitchen.com/

 

매주 목요일에 갱신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만에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온 하나 엄마는 숙취로 인해 카페 갱신을

이제야 하게 되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 바라옵니다.

다음주부터는 꼭 목요일에 갱신하겠습니다.

 

 

도쿄 카페 라이프, 기대해주세요!

출처 : 하나맘의 Real TOKYO Size
글쓴이 : 김민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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