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그닥 따그닥! 경쾌한 말발굽 소리에서 리듬감이 느껴진다.
세비야 대성당에서 출발한 마차는 시내 도심 도로를 따라 좁은 미로같은 골목을 구석구석 전망하고
과다끼비르 강을 따라 카테드랄,알카사르,스펭인광장, 마리아 루이사 공원 등을 감상,
여행의 감동과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소요시간 30여분이 아쉬웠지만 마치 개선 장군이 된듯한 묘한 기분!
아름다운 가로수 길은 세비야 시민들이 운동 삼아 걷는 산책코스로 인기 있는 명소란다.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좋은 장소일 것 같다.
길을 따라 예술성이 뛰어난 솜씨로 제작된 많은 조각상과 여러 모양의 분수대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
마차투어 중에 만난 마리아 루이사공원
아름답게 피어난 꽃밭과 연못, 수목으로 우거진 녹지로 잘 다듬어진 공원이 참 아름답다.
새들이 노니는 모습이 또한 한가롭고......
'에르난 코르테스'와 '피사로'라는 2개의 가로수길이 십자형으로 교차하며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광활한 공원은 원래 산텔모 궁전의 정원이었는데,
1893년 궁전의 주인이었던 마리아 루이사 페르난다 공작부인이 세비야시에 기부하면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고.
아무리 재력이 뛰어나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땅을 공원으로 내놓기가 쉽지 않을텐데......
스페인의 정열을 느끼는
스페인 광장(Plaza de Espana)
우리가 스페인 하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스페인 광장이 아닐까
‘김태희의 CF 광고’와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으로 우리에게 더욱 잘 알려진 이곳은
스페인에서 제일 아름답기로 유명한 광장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비야를 찾는 이유 중에 하나도 바로 스페인 광장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다.
마차투어로 스페인 광장에 들어서니 탄성을 지를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스페인은 여러 도시에서 스페인광장을 만들었는데, 세비야에 있는 스페인광장이 가장 멋지다고 한다.
채색 타일과 갈색 벽돌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궁전 못지않은 분위기와 화려함을 자랑
디자인이나 건축소재는 옛 방식을 따른 것 같은데, 100년이 안 된 근대 건축물이다.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은 1929년에 열린 이베로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가 아니발 곤살레스가 만들었고. 광장을 둘러싼 반달 모양의 건물이 독특하며 건물 양쪽에 탑이 있다.
극장식 반원형 건물 안으로 들어가 스페인 광장의 전체 정경을 즐기며 너무도 뜨겁게 달궈진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스페인 여행 중에 가장 많은 사진을 찍었던 장소가 바로 이 스페인 광장이다.
그만큼 광장의 전체적인 건축미 뿐 아니라, 타일 하나하나에서 수많은 벤치와 시원한 분수까지
뭐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화려하고 아름답고 또 아름다웠다.
스페인 광장 입구로 들어서면 양 끝 쪽에 높은 건물들이 스페인 광장을 장식하듯 중심을 잡고 서 있다.
중앙에는 힘찬 분수가 뜨겁게 달궈진 스페인 광장을 식혀 주고 있었고, 광장을 가로질러 메인 건축물 앞에 향한다.
스페인 광장은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조성됐다고 하며
극장식 반원형 건축물에 화려한 타일 장식이 유명하다.
장식 하나하나가 광장을 더욱 세련되고 화사하게 꾸며주는 듯했고.
낮만큼 밤이 화려하다고 하는데, 밤의 정경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광장 주위에 운하가 흐르고. 운하에서는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한낮의 여유를 즐긴다고 한다
운하 위의 공원과 광장을 연결하는 다리와 다리 난간에 타일로 장식한 멋진 각품!.
건물 앞쪽으로는 이슬람풍 타일로 58개의 벤치가 있고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하여 58개의 지도와 역사가 그려놓였다.
각기 다른 스페인 도시들의 색깔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풍경들,
그림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타일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나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다.
이곳을 찾은 스페인 사람들은 자기 지역의 도시를 찾아 인증 샷을 찍는다고 한다.
스페인광장은 어디에서나 사진을 찍기에 참 아름답고 셔트를 정신없이 눌렀다.
음악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옮겼다. 플라멩코 공연이 한창이었다.
기타소리에 맞춰 노래, 무희들의 춤 그리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즐기고 있었다.
잠깐 공연을 보고 있는데, 가이드가 우리의 발길을 재촉한다.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정열적인 무희들의 춤사위가 저녁에 관람할 플라멩코 공연에 기대를 한층 부풀게 했다.
타일 구름다리를 건너면서도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장식들 때문에
눈에 담고 사진에 담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도 이리도 사진을 많이 찍은 걸 보면,
스페인 광장에 있는 그 어떤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스페인의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향 지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스페인 지역의 역사와 도시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매혹적인 몸짓과 열정적인 표정의
플라멩고 쑈
정열적인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를 여행하다보면 유난히 플라멩코, 투우와 관련된 기념품을 많이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페인 여러 도시 중에서도 세비야는 투우와 탱고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투우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었다.
세비야 역시 투우가 시작되었던 곳으로 18세기 즈음 세워진 투우 경기장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세비야에서는 플라멩코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플라멩코는 집시들의 음악과 춤으로 15세기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에서는 2년마다 마에스트란사 공연장에서 플라멩코 예술 비엔날레가 열린다고 한다.
기타 반주에 맞춰 정열적이면서도 애절하게 플라멩코를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0유로의 입장료, 1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았다.

플라멩코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