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가창오리 군무 촬영

강철용사 2020. 1. 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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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EF70-200mm F2.8L USM|F5.7|1/500sec|ISO200


겨울이면 우리나라로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철새! 철 따라 떼 지어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 철새들은 먹이를 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찾아와 겨울나기를 합니다.
 그중 하늘 높이 떼 지어 날아가는 가창오리 군무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며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데요.


그래서 오늘 캐논 블로그에서는 겨울 철새 도래지의 '가창오리 군무' 촬영지부터 촬영팁까지!
그리고 매너있는 사진가가 되기 위한 촬영 에티켓도 준비했으니, 꼭 확인해주세요 :) 


 



"가창오리 군무 촬영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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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EF24-70mm F2.8L USM|F20|1/250sec|ISO100


가창오리 군무를 촬영할 수 있는 겨울 철새 도래지 중 하나는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입니다.
순천만은 '자연의 보고'라고 할 수 있을 대표적인 생태관광지인데요. 갈대 숲을 지나 용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노을과 철새들의 군무 모습이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순천만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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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1Ds Mark III|EF16-35mm F2.8L USM|F2.8|0.02sec|ISO1600


철새의 낙원으로 알려진 금강하구는 겨울이면 50여 종, 80만 마리 철새가 몰려드는데요.
 서해안의 넓은 갯벌과 습지, 갈대숲, 농경지 등이 어우러져 철새의 보금자리를 만들어내며, 가창오리와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갈매기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철새들이 모여듭니다.


금강하구철새도래지

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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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s R|EF16-35mm F2.8L III USM|F2.8|1/160sec|ISO6400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겨울 철새 도래지는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전북 고창, 그중에서도 핵심지역인 동림저수지입니다.
동림저수지에는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가 온갖 형상을 연출하며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일몰 후 먹이를 찾아 나서기 위해 전체의 무리가 일제히 날아오르며 펼치는 군무에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림저수지

전라북도 고창군 성내면 신성리

  



"철새 도래지 방문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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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II|EF24-105mm F4L IS II USM|F5.7|1/250sec|ISO1000


먼저 철새'도래'지란, 한자 건널 도(渡)와 올 래(來)가 만나 '다른 곳에서 들어온다'는 의미로 다른 곳에서 들어와 철새들이 머무는 곳을 뜻합니다.
철새들이 많이 찾을수록 건강한 생태계라는 증거인데요.
매년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들을 위해 안정적인 철새 도래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아래 유의사항을 확인해주세요!


1) 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찍기 위해 멀리 있는 새에게 돌을 던지거나 크게 발을 굴려 놀라게 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2) 새는 예민한 감각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급적 약 3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쌍안경 등의 장비를 이용해 멀리서 관찰해주세요.

3) 새는 사람보다 8~40배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색의 옷을 입고 움직이면 새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녹색이나 갈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4) 철새 도래지가 훼손되면 새들은 다음에 이 도래지를 찾지 않습니다. 새들이 쉬어가는 곳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나무나 풀을 훼손하지 않도록 깨끗하게 지켜주세요. 


"철새 촬영팁 및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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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5D Mark III|EF24-105mm F4L IS II USM|F4|1/125sec|ISO800 


겨울 11~2월 사이, 시간은 오후 6~7시 사이, 일몰 직후 먹이를 찾아 나서기 위해 가창오리 무리가 일제히 날아오르며 군무가 시작되는데요.
이때 가창오리 수십만 마리가 온갖 형상을 연출하며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것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한데 어우러졌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화려한 군무를 펼치므로 셔터스피드 확보가 중요하며 연속 촬영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새 촬영 시 지켜야 할 에티켓으론 촬영을 위해 허락 없이 개인 사유지를 침범하지 말고, 무분별한 삼각대 설치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면 안 됩니다.
더불어 카메라 플래시는 인공조명과 마찬가지로 철새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플래시를 사용하면 새를 깜짝 놀라게 하고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할 때는 플래시를 사용하는 대신 ISO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촬영해주세요.


철새가 찾아오는 도래지들은 깨끗한 자연이 유지된 곳이라 환경적 가치 또한 높습니다.
따라서 철새가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장소를 보호하는 것은 환경을 위해서도 의미 있는 일인데요.
철새들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며, 때때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욕심 때문에 야생 조류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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