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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하늘사진 보정법

강철용사 2020. 1. 3. 09:16

사진 보정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인스타그램에서 청량함이 넘치는 에메랄드빛 하늘 사진을 자주 보셨을 텐데요.
오늘은 이런 동화같이 청량함 넘치는 하늘 색감을 어떻게 보정하는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천천히 저를 따라 해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청량한 하늘 색감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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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원본 (우) 보정


"청량함 넘치는 하늘

에메랄드빛 하늘 색감 보정법"



목차


1. 준비물 : Lightroom CC

2. 원본 이미지 촬영

3. 실전 후보정 노하우

4. Before & After





1. 준비물 : Lightroo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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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준비물은 어도비에서 만든 라이트룸 클래식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물론 폰으로도 요즘 어플이 있어서 비슷한 방법으로 보정이 가능하답니다.
이 프로그램이 없다면 어도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고 30일 무료 체험판을 이용해 볼 수 있으며, 한 달에 \11,000을 지불하면 라이트룸과 포토샵, 포토샵 CC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요.
(https://www.adobe.com/kr/downloads.html)

물론 요즘 앱으로도 많은 무료 사진 보정 어플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기능이 있는 어플이 있다면 꼭 라이트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기능으로 해당 강의를 따라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원본 사진은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시간에 촬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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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800D | F3.5 | 1/3200sec | ISO200 | 50mm



그럼 본격적으로 에메랄드빛 하늘 사진 보정법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사진 보정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역시 사진이겠죠?
후보정도 물론 중요하지만 원본 사진이 보정에 맞게 촬영이 돼야 하기 때문에 원본 촬영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에 보정할 에메랄드빛 하늘 색감을 표현하기 위해선 푸르른 날 태양의 빛이 너무 강하지도 않은 시간대의 맑고 깨끗한 하늘을 담아내는 게 가장 큰 포인트랍니다.
그래야만 노출도 적절하게 맞고 하늘의 색감을 더욱 청량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기 때문이에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하늘이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순간을 만난다면 꼭 한번 촬영하고 제가 작업하는 방법대로 따라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실전 후보정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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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원본에 맑고 투명한 하늘을 잘 담아내었다면 이제 보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보정에 대한 방향성과 순서를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1. 사진 속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대비가 강한 것 같아 대비를 줄여주고 전체적으로 밝게 만들어줍니다.

2. 색조를 변경하여 의도한 방향성대로 색감 보정을 해줍니다.

이렇게 보정의 방향성을 잡아뒀으니 순서대로 하나씩 보정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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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첫 번째,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노출차를 줄이고 전체적인 밝기를 밝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 메뉴에 <톤> 영역의 값들을 설정해서 사진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이번 사진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찍혀서 노출을 살짝 높이고 햇빛이 닿은 부분이 밝게 찍힌 것 같아 <밝은 영역>의 설정값을 -70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여기서 <밝은 영역>은 사진에서 빛이 닿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밝은 영역을 올리면 빛이 닿은 부분이 더욱 밝아지고, 줄이면 어두워지는 설정값입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어두운 분수대와 잔디의 디테일을 살려주기 위해 <어두운 영역>을 +70만큼 올려 디테일을 살려주었습니다.
여기서 ><어두운 영역>은 <밝은 영역>과 반대로 빛이 닿지 않은 영역들을 포함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아래 항목의 <흰색 계열>과 <검정 계열>은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밝은 영역>은 빛이 닿은 부분을 말하지만 <흰색 계열>은 사진 안에서 빛이 닿은 영역과 그리고 흰색 계열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 검정 계열>은 반대되는 빛이 닿지 않는 영역 + 검정 계열의 사진 속 정보에 영향을 주는 설정값입니다.

 처음 라이트룸을 접할 때는 각각의 정의가 어떤 방식으로 사진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치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가 의도한 대로 사진을 기준으로 하나씩 만져 보면서 익혀나가는 게 가장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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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밝기가 어느 정도 맞춰졌다면 사진 안의 색을 조금 더 진득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생동감>을 20 정도 올려줍니다.
여기서 <생동감>은 사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색상의 채도를 올려주는 영역입니다.


그 후 <채도>는 -10으로 두었어요.
이유는 <생동감>을 올려주면 조금 과하게 색이 들어간 느낌이 들어서 <채도>를 -10만큼 내려주고 자연스럽게 색상을 진득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진의 진득함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동감>과 <채도>도 두 개념을 정확하게 설명하긴 어렵지만 사용하다 보면 본인만 기준이 생기니까 계속해서 사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색조를 변경하여 의도한 청량한 색감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색조를 변경하기 위해서 지난 강의와 같이 라이트룸 설정 창에 <HSL> 칸의 설정값을 바꾸려고 합니다. 각 기능을 다시 한번 설명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색조 : 색상의 톤

채도 : 색상의 세기

광도 : 색상의 밝기


이 설정값들을 바꾸기 전에 꼭 해야 할 것은 "내가 의도한 부분의 색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라고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 고민의 해결하기 위해선 좋은 예시 사진을 찾는 것도 좋은데요. 참고로 저의 노하우는 색감이 예쁜 일러스트 혹은 영화를 많이 보고 참고하는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보고 영감을 얻은 작품은 "겨울왕국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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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시 사진으로 돌아와 색감을 보정해보겠습니다. 먼저 원본 사진에서 색상의 주요 구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색상의 색조, 채도, 광도를 설정해야 원하는 색감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해당 사진은 초록과 파란색 그리고 바다색이 주요 색상입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하나씩 색조와 채도 광도를 조절해가면서 자기가 의도한 색상을 조금씩 맞추기 시작합니다.


우선 첫 번째 주요 색상인 바다색을 적당하게 만져주면서 색조를 바꿨습니다.
원본의 쨍한 파란 하늘의 색상의 톤을 바꾸기 위해 바다색 색조는 -12로 설정하여 조금 옅은 파란 하늘로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초록색을 만져줬는데요.
전체적으로 초록색의 색감이 더 진득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아 초록색은 색조를 +30로 설정하여 조금 짙은 초록으로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 안에 영향을 많이 주는 두 가지 색을 먼저 찾아내어 만져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색들은 취향에 맞게 조금씩 색조를 틀어가면서 만져주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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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세 번째 주요 색상인 파란색의 색감을 수정했습니다.
우선 색조를 -20로 설정하여 짙은 파란색이 아닌 하늘색이 강조되게 설정하고, 채도는 -20으로 광도는 +24로 설정하여 약간 밝은 파스텔 느낌의 청량한 애니메이션 같은 하늘색을 완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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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효과> 탭에 <그레인> 값을 설정하여 아날로그 느낌을 

표현해줬습니다. <그레인>에서 양은 초기에 0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데요.
그 수치를 올려주면 사진에 노이즈가 생기면서 필름 사진과 같은 감성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레인 수치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30 정도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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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보정 전 (우) 보정 후

그렇게 완성한 청량한 애니메이션 같은 푸른 하늘 사진입니다. 추운 겨울날 여름이 그리워지는 청량한 하늘색 마음에 드시나요?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은 위에 알려드린 비슷한 보정 과정으로 작업한 사진들입니다.
물론 각 사진마다 설정한 수치는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원본 사진에서 적절한 노출을 맞추고 HSL 기능만
잘 사용하시더라도 기본적으로 하늘의 밋밋한 색을 조금 더 아름다운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진 원본 자체의 노출과 푸른 하늘의 색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시간대에 촬영하는 게 정말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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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보정이라는 것이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해보지 않으면 각 설정값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제 글대로 따라오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이런저런 설정값을 바꿔보시면서 그 개념을 직접 느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정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만의 색감을 담은 사진을 만들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색감 하면 캐논!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면 보다 예쁜 색감을 담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제 인스타그램에 오시면 더 다양한 색감의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감성 넘치는 색감 보정법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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