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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이 느껴지는 야경 사진 색보정

강철용사 2020. 2. 3. 20:51

안녕하세요. 당신의 동화 같은 삶을 응원하는 포토그래퍼 이루다입니다. 취미 사진가분들이 많아지면서 사진 보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데요.
저번 포스팅에는 하늘을 더 몽환적으로 담을 수 있는 핑크색 하늘 보정 그리고 여름을 기억하고 싶은 청량한 하늘 보정 노하우를 알려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어두운 밤 따스하게 빛나는 야간 사진 보정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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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원본 (우) 보정












"밤에도 빛나는 따스한


야간 사진 색감 보정법"



목차


1. 준비물 : Lightroom CC

2. 원본 이미지 촬영

3. 실전 후보정 노하우

4. Before & After




1. 준비물 : Lightroo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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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준비물은 어도비에서 만든 라이트룸 클래식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물론 폰으로도 요즘 어플이 있어서 비슷한 방법으로 보정이 가능하답니다.
이 프로그램이 없다면 어도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하고 30일 무료 체험판을 이용해 볼 수 있으며,
한 달에 \11,000을 지불하면 라이트룸과 포토샵, 포토샵 CC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요. (https://www.adobe.com/kr/downloads.html)

물론 요즘 앱으로도 많은 무료 사진 보정 어플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기능이 있는 어플이 있다면 꼭 라이트룸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기능으로 해당 강의를 따라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야간 색감 보정 시 가장 중요한 원본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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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800D | F14 | 13sec | ISO100 | 15mm


사진을 보정하려면 먼저 보정할 사진을 찍어야겠죠? 야간 사진은 원본 촬영이 엄청 중요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자동차 불빛의 궤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셔터스피드를 길게 하는 장노출 기법으로 사진 촬영을 해야 합니다.
장노출 촬영을 하기 전에 준비물이 있어요. 


1. 삼각대

2. 릴리스

3.M 모드가 가능한 모든 미러리스 또는 DSLR카메라



우선 여기서 꼭 필요한 건 카메라와 삼각대입니다.
삼각대는 저가형부터 고급형까지 너무 다양한데 삼각대 구성 재질이 무엇이고 카메라를 지지할 수 있는 무게가 얼마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저렴한 플라스틱 소재 삼각대만 아니라면 저렴한 삼각대로도 촬영이 가능하니 처음부터 너무 비싼 걸 구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위 사진은 캐논 EOS 800D와 10만 원 대 삼각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만약 삼각대가 없다면 평평한 벽이나 바닥에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여 촬영하셔도 괜찮습니다.


카메라 세팅 방법은 M모드에서 F값을 상황별 빛의 양에 따라 조여 주셔야 해요.
이유는 F값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길어져야 하기 때문에 셔터스피드를 아주 길게 설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셔터스피드가 길어지면 빛이 담기는 시간이 길어져 빛의 길인 궤적이 잘 표현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ISO를 100~200으로 설정하고 F값을 11~16로 맞춘 후 셔터스피드는 상황에 맞게 5~30초가량 설정하여 촬영을 합니다.


여기에 저는 일부러 한 단계 어둡게 촬영을 해서 후보정으로 조금 더 밝고 따스한 느낌의 야간 사진으로 완성을 시키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요.
해당 내용은 개인의 취향이니 편하신 방법으로 보정을 생각한 촬영을 하시면 됩니다.



3. 실전 후보정 노하우


이렇게 야간 사진을 잘 담아내었다면 이제 보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보정에 대한 방향성과 순서를 아래와 같이 잡았습니다.


1. 사진의 수평수직을 정확하게 잡아줍니다.

2. 어두운 영역을 조금 더 밝게 만들어 노출을 맞춰줍니다.

3. 조금 더 따스한 느낌의 야간 사진으로 완성시키기 위해서 HSL을 조절해줍니다.

4. 브러쉬 등을 이용해서 원하는 부분의 색감을 세부 조절해줍니다.


그럼 보정 작업의 순서를 잡아뒀으니 순서대로 하나씩 보정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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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첫 번째, 사진의 수평수직을 맞추겠습니다.
 물론 촬영 시 완벽하게 수평수직을 맞춰서 촬영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을 경우 후보정 과정에서 수평수직을 정확하게 맞춰줍니다.
 단축키는 R을 눌러서 수평수직을 맞출 수 있는 크롭툴을 불러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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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는 단축키 컨트롤 키를 누르면 줄자 영역이 나와요.
사진 안에서 수평과 수직의 기준을 찾고 일자로 그어주면 사진 안에서 보듯 이렇게 그 기준을 잡고 수평과 수직을 딱 맞춰준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파트의 수직을 맞춰서 그어줬어요. 사진촬영 시 웬만하면 꼭 수평수직을 잘 맞춰서 담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지 못한 경우 사진이 구도적으로 안정감이 없어 보이고 보기 싫은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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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영역 +100 보정 예시

두 번째로 사진의 밝기를 높여서 야경의 풍경을 더 선명히 표현해줍니다.
오른쪽 메뉴에 <톤> 영역의 값들을 설정해서 사진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이번 사진은 전체적으로 어둡게 찍었기 때문에 노출 영역을 + 영역으로 밝게 설정했어요.
장노출 촬영 시 셔터스피드를 너무 길게 잡으면 과 노출로 사진의 전체적인 밝기가 날아가 사진 보정이 힘들뿐더러 원본 또한 예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답니다. 


대비는 +10으로 영역을 설정해두었는데요. 여기서 <대비>는 사진 안에서 밝은 것을 더 밝게 어두운 것을 더 어둡게 만들어 사진 안에 극과 극 대비를 표현하는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야간 사진이나 풍경 사진의 경우 일반적으로 조금 더 극적인 대비를 만들어 사진이 쨍하게 만들기 위해서 대비를 +영역으로 설정하는 편이랍니다. 


다음으로 밝은 영역을 설정하였는데요. 여기서 <밝은 영역>은 사진에서 빛이 닿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밝은 영역을 올리면 빛이 닿은 부분이 더욱 밝아지고, 줄이면 어두워지는 설정값입니다.
예시 사진을 보신다면 밝은 영역을 +100으로 했을 때 빛이 닿은 궤적 부분이 과하게 밝아져서 우리가 원하는 사진이 나오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밝은 영역을 -100으로 설정해서 사진 안에 색이 풍부하게 보이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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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영역 -100 보정


그럼 <밝은 영역>을 -100으로 한 뒤, 반대로 상대적으로 어두워 보이는 곳을 조금 살려주기 위해  <어두운 영역>을 +57만큼 올려 디테일을 살려주었습니다.
여기서 <어두운 영역>은 <밝은 영역>과 반대로 빛이 닿지 않은 영역들을 포함하는 부분입니다.


참고로 아래 항목의 <흰색 계열>과 <검정 계열>은 <밝은 영역>과 <어두운 영역>보다 훨씬 더 포괄적인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밝은 영역>은 빛이 닿은 부분을 말하지만 <흰색 계열>은 사진 안에서 빛이 닿은 영역과 그리고 흰색 계열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검정 계열>은 반대되는 빛이 닿지 않는 영역 + 검정 계열의 사진 속 정보에 영향을 주는 설정값입니다.
처음 라이트룸을 접할 때는 각각의 정의가 어떤 방식으로 사진에 영향을 주는지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수치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가 의도한 대로 사진을 기준으로 하나씩 만져 보면서 익혀나가는 게 가장 중요해요.

사진의 밝기가 어느 정도 맞춰졌다면 사진 안의 색을 조금 더 진득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 생동감을 +15 정도 올려줍니다.
여기서 "생동감"은 사진 안에 포함되어 있는 색상의 채도를 올려주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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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색조를 변경하여 의도한 따스한 느낌의 색감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원본 사진에서 색상의 주요 구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당 색상의 색조, 채도, 광도를 설정해야 원하는 색감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해당 사진은 노랑, 초록, 파랑 영역이 사진 안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색조를 하나씩 만져가면서 마음에 드는 색상 또는 의도한 색상으로 색감을 만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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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첫 번째 주요 색상인 노란색을 적당하게 만져주면서 색조를 바꿨습니다. 

원본 사진에서 노란색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이 들지만 사진 데이터 안에 색상은 노란색이 정말 많이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노란색의 색상 톤을 바꾸기 위해 노랑 색조를 -100로 설정하여 조금 더 짙은 주황색 느낌의 따스한 사진으로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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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초록색을 만져줬는데요. 다음으로 전체적으로 초록색의 색감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100로 설정하여 전체적으로 더욱 따스한 느낌이 나도록 영역을 설정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사진 안에 영향을 많이 주는 색을 먼저 찾아내어 만져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색들은 취향에 맞게 조금씩 색조 그리고 채도와 광도를 틀어가면서 만져주면 좋아요.


HSL 영역은 정말 직관적이고 경험적인 영역이라서 절댓값이 존재하지 않답니다. 

조금의 팁이 있다면 채도 같은 경우는 너무 과도하게 표현하지 않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기 때문에 채도(색상의 강도)을 조금 옅게 조절해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조화로워 보이게 만드는 게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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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할 일은 <브러시>툴을 이용하여 조금 더 원하는 영역 안에 따스한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사진을 표현해줍니다. 

단축키는 K입니다. 브러시 툴을 이용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고 설정값을 변경하여 원하는 색으로 색칠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차가 지나가는 도로의 궤적과 건물들이 조금 더 따스한 느낌을 내고 싶어서 도로 위 그리고 건물들을 색칠해서 색온도를 + 방향으로 설정해주었답니다. 

여기서 <색온도>의 영역은 색상의 온도라고 보시면 돼요. 색온의 수치가 + 방향으로 올라가면 따스한 주황빛 느낌이 나고 반대로 -일 경우 차가운  도시의 느낌이 나게 된답니다. 

사진 안에서 자기가 의도한 부분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변경하고 싶다면 꼭 브러시 툴을 잘 이용해보세요.


4. Before &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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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완성한 따스한 느낌의 야간 사진입니다. 

추운 겨울날 따스한 느낌의 주황빛 야간 사진 어떠신가요?



아래 이어지는 사진들은 위에 알려드린 비슷한 보정 과정으로 작업한 사진들입니다.

물론 각 사진마다 설정한 수치는 조금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원본 사진에서 적절한 노출을 맞추고  HSL 기능만 잘 사용하시더라도 기본적으로 밋밋한 야간 사진을 조금 더 따스하고 풍부한 색상의 사진으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장노출을 이용한 원본 촬영을 정말 잘하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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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이라는 것이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해보지 않으면 각 설정값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제 글대로 따라오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이런저런 설정값을 바꿔보시면서 그 개념을 직접 느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정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기만의 색감을 담은 사진을 만들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색감 하면 캐논!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신다면 보다 예쁜 색감을 담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제 인스타그램에 오시면 더 다양한 색감의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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